국제 표준 보존력 시험법(ISO 11930, USP Chapter 51, ASTM E2315) : 화장품 안전성의 핵심

보존력 시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은 개봉 후 공기 중 미생물에 노출되거나 사용 과정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이러한 미생물 증식은 제품 변질뿐 아니라 소비자의 피부 건강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 따라서 화장품에 함유된 보존 시스템이 미생물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며, 이를 ‘보존력 시험법’ 또는 ‘항균 유효성 시험’, 통상적으로 **’챌린지 테스트(Challenge Test)’**라고 부릅니다.

이 시험은 화장품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핵심 절차 중 하나이며, 국제적으로 통일된 평가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 표준 시험법이 활용되고 있습니다. 오늘은 그중 대표적인 세 가지 표준, ISO 11930, USP Chapter 51, 그리고 ASTM E2315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.

1. 국제 화장품 산업의 광범위한 표준 보존력 시험법 : ISO 11930

ISO 11930은 국제 표준화 기구(ISO)에서 제정한 화장품의 미생물학적 보존력 평가에 대한 국제 표준입니다. 이 표준은 화장품 제품에 특정 시험균(세균, 효모, 곰팡이 등)을 인위적으로 접종한 후, 정해진 기간(예: 7일, 14일, 28일) 동안 각 시험균의 생균수 변화를 측정하여 제품의 보존 시스템이 해당 미생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억제하거나 감소시키는지 평가합니다.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참조되고 적용되는 화장품 보존력 시험 표준 중 하나입니다.

2. 의약품 및 화장품에 적용되는 미국 표준 보존력 시험법 : USP Chapter 51

미국 약전(USP)에 수록된 **USP Chapter 51 (Antimicrobial Effectiveness Testing)**은 의약품을 포함한 비멸균 제품의 항균 유효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표준 시험법입니다. 이 방법 역시 제품에 시험균을 접종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미생물 수의 감소를 측정하여 보존제의 효과를 평가합니다. 의약품 분야에서 출발했지만, 보존제가 사용되는 화장품 산업에서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활용되는 중요한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.




3. 액체 및 반액체 제형에 적합한표준 보존력 시험(지침: ASTM E2315)

ASTM International에서 개발한 **ASTM E2315 (Standard Guide for Assessment of Antimicrobial Activity Using a Time-Kill Procedure)**는 액체 및 반액체 형태 제품의 항균 활성을 평가하는 데 유용한 표준 지침입니다. 이 방법은 비교적 높은 농도의 시험균을 제품과 반응시킨 후, 특정 접촉 시간 동안 미생물 수의 감소율을 측정하여 즉각적인 항균 효과나 보존 시스템의 살균 능력을 평가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. ASTM 표준 역시 국제적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참조되고 있습니다.

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

ISO 11930, USP Chapter 51, 그리고 ASTM E2315는 화장품의 미생물학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적인 국제 표준 시험법입니다. 각 표준마다 시험 대상 미생물의 종류, 접종 농도, 평가 기준 등에 세부적인 차이가 존재하지만, 모두 화장품 사용 기간 동안 제품이 미생물로부터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데 기여합니다. 이러한 국제 표준 준수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바탕이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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